서울혁신파크 5th

기후위기시대와 코로나19이후 새로운 세상을 향한

서울혁신파크와 은평시민사회의
「생태전환도시 은평」 공동선언


   우리 인류는 1970년대 이후로 꽤 오랫동안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해왔습니다. 기후위기가 현실화된 이후로는 인류멸종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전 지구적인 협력과 연대를 통해 기후위기를 포함한 환경위기 해결을 위한 계획을 구상하고 촉구해 왔습니다. 불행히도 현실은 생각과는 달리 거의 바뀌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유행)은 무책임하고 무감각한 인류에게 보내는 지구의 마지막 경고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은평구 시민사회는 2014년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환마을은평’을 선언하고 기후위기와 에너지위기를 넘어서서 지속가능한 전환도시를 만들자고 결의하였습니다. 생태, 에너지, 도시농업, 공동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환을 위한 노력을 시도하였으나 그 성과는 여전히 미흡합니다. 코로나19는 역설적으로 전환이 왜 필요한지, 우리가 상상해야 할 세상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 사회적 약자의 고통과 자연환경의 변화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은 전혀 다른 세상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어떤 사회변화도 저절로 오는 것은 없습니다. 전환도시는 선언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는 담대하고 긴급한 행동을 통해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할 때입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동의한 서울혁신파크와 은평시민사회는 수차례 만남을 통해 다시 함께 전환을 이야기하고 상상하자고 결의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은평시민사회와 서울혁신파크는 중차대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또 환경과 경제가 선순환하는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그리하여 생명과 생태적 가치가 서로 존중되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서 「생태전환도시 은평행동」을 선언합니다.

  1. 서울혁신파크와 은평시민사회는 「전환도시 은평」만들기를 위해 공동목표를 수립하고 연대하고 협력한다.
  2. 서울혁신파크와 은평시민사회는 「전환도시 은평」만들기를 위한 행동의 구심으로 구체적인 실천을 위한 협력구조를 만들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노력한다.
  3. 서울혁신파크와 은평시민사회는 서울혁신파크와 은평지역의 다양한 공간과 시설이 에너지전환,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공간과 시설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며, 은평구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환경과 생명을 생각하도록 전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
  4. 서울혁신파크와 은평시민사회는 에너지, 자원순환, 먹거리 영역에서의 전환을 함께 모색하고, 점차적으로 돌봄, 인권, 교육, 문화, 지역경제, 공동체 등 사회, 경제, 생태환경 전 분야의 전환으로 확산해나간다. 이를 통해 생명과 생태적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를 구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대전환을 위해 근본적이고 담대한 변화를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한다.

2020. 5. 29.

파크의 미래와 전환을 위한
서울혁신파크 ‘은평전환도시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