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혁신파크 5th

서울혁신파크다움 선언문


서울혁신파크는 2015년 ‘전대미문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천여 명의 시민 혁신가들이 전(前) 국립보건원과 질병관리본부 재생공간에 모여 사회적 난제를 풀어보자는 꿈을 안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공유, 협력, 재생, 재미의 문화로 상상이 현실과 만나는 수 천 가지 이야기를 풀어내 보고자 했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 그 꿈은 더 커지고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혁신파크는 앞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글로벌 혁신생산기지’로서, 혁신, 참여, 공유, 실험의 방법을 통해 궁극적으로 새로운 전환도시의 모델을 생산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산업화 이후 200여 년 동안 세계는 뚱뚱한 성장을 추구하면서 외형적, 물질적으로 성장을 해온 대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지켜야 할 건강한 가치, 주체성, 평등, 생산자, 공유와 공존, 공동체 등의 가치를 훼손하는 우도 범했습니다. 욕망 과잉이 부른 생태파괴로 인한 기후 위기와 전염병의 빈번한 창궐, 1%에게만 쏠리는 경제 불평등, 기술을 위한 기술, 세대 간 갈등과 소수자 소외, 소비 과잉으로 인한 자원 낭비, 꿈을 잃은 청년 등이 그 부정적 결과물들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부릅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는 불평등, 불안, 불만 3불(不)이 커지게 됩니다.

뚱뚱한 성장으로 인해 한쪽으로 기운 운동장을 이제는 누군가는 바르게 돌려놔야 합니다. 우리는 그 돌려놓음을 ‘전환(Transition)’이라고 부릅니다. 무엇보다 도시가 먼저 전환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도시가 푸른 숨을 쉬며 청년들은 다시 꿈을 꾸고 시민은 주체의 존엄과 희열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기술혁신, 경제혁신만으로는 반쪽 혁신일 것입니다. 그래서 사회혁신이라는 신 동력이 필요합니다.

이 동력의 주체는 무엇보다 시민 스스로이며 시민들은 ‘건강한 앎’, ‘미래 변화의 꿈’, ‘새롭고 다른 함’ 의 3합(合)을 통해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서울혁신파크는 이처럼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려는 ‘시민들의 혁신생산기지’를 지향합니다.

이를위해, 서울혁신파크 사회혁신단체와 서울혁신센터는 다음을 약속하고 선언합니다.

  1. 서울혁신파크 사회혁신단체는 각자의 고유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우리사회에 필요한 사회혁신의 가치사슬을 발견하고, 이에 부응하는 활동의 다양성 속에서 시민, 지원조직, 서울시(정부)의 활동을 결합하고, 사회적 임팩트 창출을 위한 주체를 형성해 시민들의 삶의 전환에 기여하겠습니다.
  1. 서울혁신센터는 서울혁신파크 운영과 활성화를 위한 중간지원자로 혁신파크를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앎, 꿈, 함의 장(場)으로 만들어가고, 입주단체의 성장과 사회혁신 활동을 국내, 외 사회혁신 네트워크와의 연결과 협력을 통해 적극 지원,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서울혁신파크는 세계 유일의 세대융합, 민관 협업의 혁신기지로서 자원순환, 친환경에너지, 생산하는 메이커 등의 생태환경, 순환경제, 공유도시로의 전환실험과 함께 사회혁신 주체로서 시민 참여와 무한 욕망을 절제하는 뉴노멀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경험을 생산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글로벌 혁신 생산기지’로서 서울혁신파크에서 생산된 가치는 소수가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곳곳에 ‘나눔과 키움’의 정신과 문화로 모두가 공유하고 참여하는 혁신의 횃불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 혁신활동가, 센터가 함께 실천할 것입니다.

2020. 5. 29.

서울혁신파크 구성원 일동